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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보이그룹 샤이니 태민이 엠넷 ‘힛더스테이지’에서 선보인 무대와 관련해 네티즌들 사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엠넷 측은 3일 ‘힛더스테이지’ 2회 무대를 앞두고 네이버TV 캐스트를 통해 태민의 무대 일부를 선공개했다.
태민은 ‘Devils’(데빌스)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첫 매치에서 검객으로 변신해 일본인 안무가 스가와라 코하루와 호흡을 맞췄다. 강렬하면서도 애절한 느낌의 퍼포먼스가 완성돼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태민의 이 영상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태민이 자신의 일본 데뷔 첫 미니 앨범 ‘さよならひとり’(사요나라 히토리) 한국어 버전(‘Goodbye’)을 틀고, 이미 준비돼 있던 안무를 선보였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과 불만이 이어졌기 때문. 실제로 태민의 ‘사요나라 히토리’ 뮤직비디오와 ‘힛더스테이지’ 선공개 영상을 비교해보면 콘셉트와 의상, 안무 등이 상당 부분 비슷하다.
지난주 첫 방송된 ‘힛더스테이지’에는 자신의 곡을 무대 위로 올려서 안된다는 룰은 아직 없다. 그러나 매주 새롭게 주어지는 주제에 맞게 아이돌과 프로 안무팀이 완전한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관전 포인트인 ‘힛더스테이지’에서 최근 발매된 신곡 무대를 꾸몄다는 점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가운데 또 다른 네티즌들은 “본방송에서 공개되는 풀버전 무대를 보고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3일 밤 11시 방송되는 ‘힛더스테이지’ 2회에는 태민 뿐 아니라 소녀시대 효연, 인피니트 호야, 몬스타엑스 셔누의 무대가 공개될 예정이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이 아이돌들은 태민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은 바 있다. 만약 태민이 실제로 이 무대로 우승을 차지할 경우 또 다시 논란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힛더스테이지’ 측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프로그램 내 선곡과 관련한 지침은 없다. 제작진은 주제만 던져주는게 전부다. 무대 위 연출, 퍼포먼스는 아티스트의 선택을 존중해준다. 태민이 본방송에서 선곡한 이유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편 태민은 이날 지난달 일본에서 발매된 첫 솔로 미니 앨범 ‘사요나라 히토리’ 전곡을 국내 음악 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또 ‘힛더스테이지’에서 사용한 타이틀 곡의 한국어 버전인 ‘굿바이’도 공개했다.
또 태민은 오는 5일 KBS 2TV ‘뮤직뱅크’, 6일 MBC ‘쇼! 음악중심’, 7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굿바이’ 스페셜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사진 = ‘힛더스테이지’ 선공개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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