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연패 사슬을 끊었다.
SK 와이번스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호투와 6회 대거 5득점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5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48승 50패. 또 6월 23일 LG 트윈스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종아동들의 이름을 유니폼에 새기고 나온 경기에서 2번 모두 승리했다. 반면 삼성은 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39승 1무 54패가 됐다.
초반 흐름은 삼성쪽이었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박한이의 초구 안타, 2번 타자 박해민의 초구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구자욱이 초구에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박종훈의 2구째를 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은 2회초 백상원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SK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정의윤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최정용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쫓아갔다. 이후 5회까지 양 팀 모두 득점 실패.
6회가 승부처였다. SK는 6회말 선두타자 최정의 좌중간 안타로 물꼬를 튼 뒤 김강민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최정민을 투입해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최정민의 번트 타구가 포수 바로 앞에 떨어지며 3루에서 포스 아웃되는 듯 했다. 하지만 포수 이지영의 악송구가 나오며 공이 외야까지 흘렀고 3-3이 됐다.
SK는 흐름을 이어갔다. 이재원의 좌전안타로 역전을 이룬 SK는 헥터 고메즈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김재현의 1타점 우월 2루타로 7-3까지 달아났다. 6회에만 대거 5득점.
SK는 7회 김강민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3경기에서 10이닝 21실점했던 SK 선발 박종훈은 경기 초반 3실점을 딛고 7회까지 던졌다.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3실점 호투 속 7승(8패)째를 챙겼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
타선에선 이재원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으며 정의윤과 최정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고메즈와 김재현도 나란히 2안타씩 때리며 테이블세터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반면 삼성 선발 윤성환은 4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호투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윤성환은 이날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했다. 5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7실점(6자책).
허리 통증을 털고 1군에 복귀한 최형우는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SK 박종훈(첫 번째 사진), 결승타 포함 2안타를 때린 이재원(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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