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가까스로 두산을 제압하고 대역전패와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LG 트윈스는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LG는 2연패에서 벗어나 41승 52패 1무를 기록했다. 두산은 61승 35패 1무.
이날 경기는 두산 진야곱과 LG 류제국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양팀은 1회 공격에서 1점씩 주고 받았다.
LG는 1회초 진야곱이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어렵지 않게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용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손주인의 3루 땅볼로 2루에 진루했다. 박용택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순간, 3루 도루까지 해냈다. 루이스 히메네스 역시 스트레이트 볼넷. 만루 찬스에서 나온 채은성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두산은 진야곱이 오지환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자 즉각 김강률로 투수를 교체했다. 진야곱은 ⅔이닝 4볼넷 1실점을 남겼다.
두산은 곧바로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건우가 볼넷으로 나가고 민병헌의 좌중간 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닉 에반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이뤘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류제국의 폭투로 2루에 안착하자 1사 후 김재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두산이 2-1로 역전할 수 있었다.
LG가 역전에 나선 것은 4회초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볼넷을 골랐다. 오지환은 우전 적시 3루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이뤘고 양석환은 자신의 시즌 1호 홈런을 좌월 역전 투런으로 장식했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4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후 김재호가 좌전 안타를 쳤다. 박건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류지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LG 역시 도망가기에 바빴다. 5회초 선두타자 히메네스의 타구가 3루수를 맞고 안타로 이어졌고 2사 후 양석환의 중전 안타로 흐름을 잇자 유강남이 중전 적시타를 작렬, 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도 6회말 1사 후에 터진 김재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다. 김재호의 시즌 5호 홈런.
LG는 8회초 공격에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김지용을 투입해 7회말 위기를 막아낸 LG는 임훈의 우전 안타와 손주인의 좌전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박용택의 타구가 정재훈의 오른 팔뚝을 강타하면서 내야 안타로 이어져 만루 찬스를 얻을 수 있었다. 여기에 등장한 히메네스가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은 8회말 박건우의 좌중월 솔로홈런(시즌 13호)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득점이 없었다.
LG는 5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막은 류제국에 이어 정현욱, 진해수, 김지용, 임정우를 차례로 투입했다. 김지용은 1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며 1피안타 1실점으로 두산의 추격을 저지했다.
[LG 히메네스가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LG' 경기 8회초 2사 만루에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경기는 LG가 7-4 앞서고 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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