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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파이널 보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끝내기 홈런의 악몽을 털어내는데 필요한 시간은 하루면 충분했다.
오승환은 4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 9회말 구원투수로 나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전날(3일) 신시내티전에서 8회말 무사 만루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다 9회말 스캇 셰블러에게 우월 끝내기 3점홈런을 맞고 시즌 2패째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달랐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이반 데헤수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는데 단 2개의 공만을 던졌다. 터커 반하르트에게 2구째 우전 안타를 맞고 대주자로 빌리 해밀턴이 등장해 긴장감에 휩싸였으나 대타로 나온 라몬 카브레라를 5구째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세이브를 예감했다.
오승환-야디어 몰리나 배터리는 해밀턴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테일러 홀트를 상대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경기를 마쳤다. 홀트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오승환은 7구째 슬라이더로 홀트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5-4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이날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세이브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2.14에서 2.10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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