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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예능은 현실이 됐다.
김국진과 강수지가 4일 열애를 인정했다.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치와와 커플’로 불리며 과감한 스킨십과 애정을 드러냈던 이들은 결국 열애를 공개하고 결혼 가능성을 열어놨다.
강수지는 지난 3월 8일 방송에서 “(김국진을) 25년 알았다. 생각해보니까 김국진이 내 콘서트에 3번을 왔는데 돈 하나도 안 받고 자비로 부산까지 왔다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서로 팬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친해진 건 여기 와서. 그런데 사실 20대 때 그렇게 많이 안 바빴더라면 좀 봤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럴 시간을 가지지 못했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3월 23일 방송에선 강수지가 김국진에 “옛날에 나한테 결혼할 생각 있냐고 물어보지 않았냐. 오빠는 결혼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고, 김국진은 강수지에 “결혼할 생각 있다”고 답하는 영상이 전파를 탔다.
김국진과 강수지의 사랑은 방송이 거듭되면서 조금씩 조금씩 더 가까워졌다.
이들의 열애가 애틋한 건 오랜 시간 동안 인연을 이어오다 각자 이혼의 아픔을 딛고 중년의 사랑을 꽃피웠기 때문이다.
김국진은 탤런트 이윤성과 결혼했다가 2003년 이혼 후 자녀없이 ‘돌싱’으로 살고 있다. 강수지도 2006년 군의관 출신 치과의사 황모 씨와 결혼 6년 만에 이혼했다. 강수지는 딸 비비아나를 키우고 있다.
아픈데서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겠는가. 25년 전부터 팬으로 알고 지낸 이들은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사랑을 키웠다. 시청자들이 이들의 결혼을 열렬히 응원하는 이유다.
김국진은 데뷔 초기 “어라~”라는 유행어로 스타덤에 올랐다. 강수지는 ‘보랏빛향기’로 인기를 끌었다. 강수지의 노래처럼, “언제나 우리 웃을수 있는 아름다운 얘기들을 만들어 가요”가 되길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김국진, 강수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불타는 청춘’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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