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사우바도르 안경남 기자] 올림픽 본선 첫 경기를 앞둔 가운데 신태용호 골키퍼 경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5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피지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피지전 선발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은 바로 골키퍼다. 올림픽 예선에서 넘버원으로 활약한 김동준(22,성남)이 앞서는 듯 했지만 최근 구성윤(22,곤사도레삿포로)의 출전 빈도가 눈에 띄게 늘었다.
실제로 브라질 현지에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김동준과 구성윤은 나란히 각각 선발로 뛰었다. 현재로선 누가 피지전에 나와도 이상할 것이 없는 구도다.
선택은 코칭 스태프의 몫이다. 신태용은 “골키퍼는 둘 다 잘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선택이 어렵다는 얘기다. 열쇠는 이운재 골키퍼 코치가 쥐고 있다. 그는 훈련에서 둘의 몸놀림 하나 하나를 세심하게 관찰하며 피지전 선발을 저울질 했다.
일단 신태용 감독이 원하는 후방 빌드업에선 발이 좋은 김동준이 앞선다. 스스로도 빌드업에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여기에 소속 성남에서도 꾸준히 출전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구성윤은 큰 키에도 순발력이 장점이다. 낯선 일본 땅에서 부딪히며 강한 정신력까지 갖췄다. 또 신장을 활용한 공중볼 처리에도 능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A대표팀에도 발탁할 정도로 재능을 인정 받았다.
골키퍼에겐 첫 출발이 중요하다. 한 대회에서 골키퍼를 자주 바꾸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한 번 주전으로 나가면 계속해서 골문을 지킬 가능성이 높다. 피지전 수문장에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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