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고산자, 대동여지도' 강우석 감독이 신인 감독의 자세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제작보고회에는 강우석 감독,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우석 감독은 "3년 반 만에 (영화를) 들고 나왔다. 너무 오랜만에 해서 쑥스럽기도 하고 관객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스무 번째 영화인데 신인 감독이나 다름이 없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고산자'가 스무 번째 작품이라는 말에, 강우석 감독은 "그동안은 영화를 닥치는 대로 찍었던 것 같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 영화도 있었다. 그래서 영화를 많이 만들어서 지쳤던 것도 있었고, 좀 쉬자는 생각에 독서만 했다. 원작 책을 추천받아서 읽었는데 이걸 도대체 어떻게 영화로 만드냐면서 책을 덮었는데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 말했다.
또 "한 번만 더 읽어보자고 생각했고 이렇게 살다가신 분, 이런 분을 우리는 왜 한 두 줄, 지도 한 장으로 밖에 몰랐을까 싶었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자료들, 교수님들이 쓴 글들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어찌됐든 많은 픽션이 들어가있지만 끌어내야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9월 7일 개봉 예정.
[강우석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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