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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최강수(김민석)가 아프다.
9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에서 강수는 과중된 업무와 수면 부족으로 큰 두통을 느꼈다.
만성 두통이었던 강수는 약을 밥 먹듯이 먹었다. 강수는 VIP실 간호사에게 전화를 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났지만, 기억이 나지 않자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음을 느꼈고, 직접 CT와 MRI를 찍었다. 결과를 본 강수는 좌절했다. 결과를 들고 홍지홍(김래원)에게 확진을 받았다. 지홍은 "뇌수종"이라며 "복잡하네, 빨리 치료 받으라고 해"라고 조언했다.
뇌를 둘러싼 지주막 세포에 종양이 발견된 데다 몇 초간 무반응 상태에 빠지는 발작증세까지 느낀 강수는 충격에 빠졌다. 군대에 간 동생에게 전화를 받은 "뭐 그런 일로 전화를 하고 그러냐 인마"라고 나무랐지만 속으로 눈물을 쏟으며 오열했다.
강수 역을 맡은 김민석의 오열 연기는 마지막 3분간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시기 충분했다. 죽음 앞에 절망을 느낀 한 사람의 감정이 짧은 순간 안에 오롯이 녹아 있었다. 발작증세를 느끼는 연기도 자연스러워 몰입을 이끌어 냈다.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3'를 통해 얼굴을 알린 김민석은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김일병 역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인생에서 방황하다 순박하고 성실한 군인으로 성장한 김일병을 연기했던 김민석은 이번 '닥터스'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선보이며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사진 = '닥터스'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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