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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오나미를 향한 허경환의 ‘철벽 방어’가 해제되기 시작했다.
9일 오후 방송된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에서 허경환과 오나미는 다른 개그맨 동료들과 함께 바캉스를 즐겼다.
이날 허경환은 오나미의 애정공세를 철벽 방어하면서도 무심한 척 오나미를 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허경환과 오나미는 신보라, 박성광과 함께 워터파크를 찾았다. 이곳에서 허경환과 오나미는 인파에 휩싸였다. 허경환과 오나미를 둘러싼 사람들은 “결혼해”라고 외쳤고, 오나미 뿐 아니라 허경환도 싫은 기색 없이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영화를 보기 위해 산꼭대기를 찾았을 때 허경환은 의외의 행동으로 오나미를 ‘심쿵’하게 했다. 주위를 둘러보던 중 갑작스레 오나미에게 꽃으로 만든 팔찌를 선물해 오나미를 감동시킨 것. 이런 모습을 본 신보라는 “저번에 캠핑 갈 때랑 되게 많이 달라졌네”라고 평했다.
영화를 볼 때도 장난스레 오나미를 챙겼다. 허경환은 오나미에게 붉은 점퍼를 내밀었고, 오나미는 “난 지금 투우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즉석에서 투우 개그가 펼쳐졌다. 이후 허경환은 “나미야 옷 입어”라며 오나미에게 옷을 입혀줬다. 담요도 챙겼다. 허경환은 “춥다”며 담요를 오나미의 머리 위까지 덮어 씌웠다. 하지만 곧 꼼꼼히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담요를 매만졌다.
허경환의 질투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허경환은 박성광이 오나미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자 불편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 때 신보라가 기름을 끼얹었다. 두 사람이 함께 산 적이 있다고 말한 것.
신보라가 “둘이 같이 살았다는 게 아니라 개그맨 지망생들이, 그 극단에 있던 사람들끼리 힘드니까 같이 살았다”고 해명했지만 허경환은 “힘들면 다 같이 사는 거야?”라고 되물었다. 오나미가 “아이돌도 숙소가 있듯이 개그맨들도”라고 부연 설명해도 “혼성그룹도 따로는 살잖아. 그런데 같이 살았다고?”라고 다시 물었다. 허경환은 “같은 방은 아니었지?”라고 재차 물었고, 당사자인 박성광이 “방 2개고, 여자 숙소 따로 남자 숙소 따로야”라고 해명해 마무리 됐다.
이날 허경환은 츤데레에 이어 질투남 모습까지 선보이며 전과 다른 허경환의 모습들을 보여줬다. ‘님과 함께2’가 가상 결혼을 포맷으로 한 방송이고, 허경환은 이 방송에 출연 중인 출연자일 뿐이지만 철벽남에서 점차 변화하고 있는 그의 모습이 오나미를 향한 ‘철벽 방어’에 금이 가기 시작했음을 짐작케 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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