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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심쿵 어벤져스'가 베일을 벗었다. '심쿵 공약'까지 내걸며 기대치를 높였다.
1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펠리스에서 케이블채널 16부작 tvN 새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극본 민지은 원영실 이승진 연출 권혁찬 이민우, 이하 ‘신네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신네기’는 통제가 힘든 꽃미남 재벌 형제들과 막장 로열 패밀리 가문 하늘집에 입성한 신데렐라 사이에 벌어지는 동거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매우 익숙한 스토리라인이지만 꽃미남 배우들이 갖는 각기 다른 색깔이 관전 포인트로, 새로운 로코 어벤져스팀의 활약이 한껏 기대를 모은다.
다만 ‘식상한 소재’라는 지적에 대해 권혁찬 PD는 “물론 고민이 되는 부분이었지만,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익숙한 것이 있기 때문에 초반의 셋팅을 덜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배우들이 잘 표현해줘서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작품에 대한 설명을 통해 줄곧 ‘심쿵’ 포인트를 강조했던 권 PD는 “몸은 성인인데 정신은 그렇지 못한 친구들이 어느 한 공간에 모여 있을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움직이거나,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있을 때 주체하지 못하는 감정이 생길 수 있다. 그런 것들을 담아내려고 했다”며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이에 ‘신네기’ 팀은 시청률 공약 대신 심쿵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는데 대표로 정일우가 “시청자 댓글을 통해 ‘심쿵’ 했다는 글을 남겨주면 추첨을 통해 실사판 신데렐라로 만들어 드리겠다. 제가 유리구두라도 사겠다”고 말해 기대치를 높였다.
하늘집 첫째 강현민 역의 안재현은 “누구보다 밝고, 가진 게 많고, 외로움이 많은 친구다. 드라마에서 굉장히 밝은 느낌이 많이 들 것 같다. 드라마가 진지해질 때 흐름을 코믹하고 발랄하게 꾸밀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배우 구혜선과의 결혼 후 첫 작품이자 공식석상이었던 이날, 안재현은 “인생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결혼이란 걸 하고 난 뒤 작품을 하게 됐다”면서 “그분(구혜선)의 내조도 있었겠고, 작품에 집중을 더 할 수 있었다”며 편안해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드캐리 신데렐라로 활약할 은하원 역의 박소담은 “처음 대본을 읽고 에너지에 감동을 했다. 이를 시청자에 전달하고 싶을 정도였다”며 ‘신네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는 전작 ‘뷰티풀 마인드’ 조기종영 후 공백 없이 시청자를 찾는 작품으로 한때 겹치기 출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박소담은 “계진성과 은하원은 다른 인물이고 충분히 도전할만했다”면서 “서로 다른 역할을 소화하는 것에 대해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권혁찬 PD는 박소담의 캐스팅을 두고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신선했다. 이런 배우와 작업을 하면 ‘현장에 신선함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졌었다”며 “기본기가 충실해서 뭐든 주문하면 소화하는 친구였다”고 칭찬해 새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늘집 둘째 강지운으로 반항아적인 성격을 연기하는 정일우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까칠남이다. 누구나 심쿵 시킬만한 발랄한 드라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 나이보다 10여년 더 어린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선 “10년 더 젊게 보이려고 다니지도 않던 피부과를 다니고, 좋은 생각도 많이 했다. 항상 웃으려고도 했다"며 재치 있게 말해 현장 분위기를 밝게 했다.
하늘집 셋째 강서우 역을 통해 톱 가수 연기에 도전한 이정신은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은하원(박소담)의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한다”고 캐릭터를 소개한 뒤 “캐릭터가 실제 모습과 닮아 있어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 저 역시 강서우처럼 다정다감한 스타일”이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 밖에 최민은 ‘로봇집사’ 이윤성 역, 걸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은 ‘현민 바라기’ 박혜지 역으로 활약하며 극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신네기’는 12일 밤 11시 15분 첫 방송.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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