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오랜만에 마운드를 밟은 KIA '영건' 홍건희(24)가 시즌 4승째를 거둘 기회를 잡았다.
홍건희는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14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2피안타 3실점을 남겼다.
홍건희는 지난달 28일 광주 kt전에 선발로 나와 호투를 하던 도중, 오른 가슴에 근육통을 호소하고 강판되고 말았다. 부상 회복에 전념한 홍건희는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홍건희는 4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안타 1개도 내주지 않는 호투였다.
5회 역시 노히트로 이닝을 마무리할 찬스가 있었다. 오재일과 오재원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재호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2아웃째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박건우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내주면서 불안한 투구가 시작됐다. 좌익수 김주찬이 타구를 잘 쫓아갔지만 포구를 안정적으로 하지 못하면서 홍건희는 첫 피안타를 좌중간 3루타로 내주는 것과 동시에 2점을 실점해야 했다.
허경민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홍건희는 민병헌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 안타로 이어져 세 번째 실점을 하고 말았다. 어느덧 투구수는 100개를 돌파했고 김재환과도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결과는 우익수 플라이. 대량 실점의 위기를 탈출한 순간이었다.
KIA는 5-3으로 앞선 6회말 최영필을 투입했다. 이날 홍건희의 투구수는 108개였다.
[KIA 선발 홍건희가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