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박성환(대구고)가 2017 신인 2차지명 10라운드 전체 100순위, 이날 가장 마지막 순위로 프로 지명을 받았다.
박성환은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KBO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전체 10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박성환은 대구고 출신의 좌완투수다. 시즌성적은 6승 2패, 평균자책점은 2.39를 기록해 준수한 자원이라는 평을 받았다.
라운드 지명이 거듭될수록 박성환은 마음을 졸였다. 이날 2차 지명서 각 구단에 프로 지명을 받은 선수는 100명. 박성환은 99명의 선수가 호명될 때까지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야했다. 지명 가장 마지막 순위인 두산이 전체 100순위로 박성환의 이름을 불러 막차를 탑승했다.
극적으로 프로지명을 받은 박성환은 제 2의 김호령(KIA 타이거즈)을 꿈꾼다. 김호령은 2015 신인드래프트 당시 전체 102순위로 KIA에 지목됐다. 당시 가장 낮은 순위로 지명을 받았지만 올 시즌 ‘호타준족’ 절정의 기량을 펼치며 불과 2년 만에 KIA 핵심 외야수로 자리 잡았다.
지명순위는 분명 좋은 자원을 뽑기 위해 참고 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 자료다. 그러나 성적과 성장을 판가름하는 절대적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전체 ‘꼴찌’ 순위로 프로에 합류했지만 기량과 미래는 누구도 ‘꼴찌’라 할 수 없다. 박성환의 프로 인생은 이제 시작이다.
[2017 신인 2차지명을 기다리는 선수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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