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울산 이후광 기자]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가 아쉬운 실책으로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kt 위즈는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에서 4-8로 패했다. kt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41승 2무 66패를 기록했다.
kt는 1회부터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롯데를 압박했다. 1회 이대형(내야안타)과 오정복(중전안타)의 출루에 이어 이진영과 유한준이 각각 희생플라이, 2루타로 타점을 올린 것.
2회 황재균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내줬지만 3회 1사 1, 3루 찬스에서 유민상의 내야땅볼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초반 기세는 분명 kt가 앞섰다.
이후 3~5회 매 이닝 점수를 헌납하며 3-4로 끌려가게 된 kt. 경기는 아직 중반이었고 한 점차의 열세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치명적인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베테랑 2루수 박경수가 범한 실책이라 아쉬움은 더욱 컸다.
3-4로 뒤진 6회말 kt는 1사 후 손아섭을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이어 이우민이 2루 쪽으로 다소 바운드가 큰 타구를 날렸는데 2루수 박경수가 이를 잡지 못했다. 여기서 실책 1개가 기록됐다. 박경수는 급한 나머지 타구를 잡자마자 1루로 악송구를 범했다. 순식간에 혼자서 2개의 실책을 범하게 된 것.
이로 인해 1사 2, 3루 위기가 만들어지며 kt는 흔들렸다. 결국 박경수의 실책 2개는 황재균과 박헌도의 2타점 적시타로 이어지고 말았다. 최초 이우민의 타구를 잡지 못한 건 어쩔 수 없는 실책이었다. 그러나 후속동작에서 범한 1루 악송구는 두고두고 아쉬운 선택으로 남게 됐다.
[박경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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