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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현수(볼티모어)가 올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작성,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현수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2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6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317에서 .318로 소폭 상승했다.
초반부터 타격감이 좋았다. 김현수는 1회초 1사 상황서 워싱턴 선발투수 태너 로어크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현수는 이어 매니 마차도의 투런홈런이 나와 득점까지 올렸다.
김현수는 이후 한동안 정체현상을 보였다. 2회초 무사 2루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잘 맞은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플라이가 됐다. 6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볼카운트 1-2에서 어정쩡한 헛스윙을 해 다시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는 5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볼티모어가 5-3으로 쫓긴 8회초 1사 상황서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린 것. 김현수의 올 시즌 13번째 멀티히트였다. 김현수는 이어 마차도가 우전안타를 때린 틈을 타 다시 홈을 밟았다.
다만, 6번째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9회초 1사 상황서 유스메이로 페팃을 상대했지만,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한편,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멀티히트를 작성한 가운데 접전 끝에 10-8로 승, 3패 뒤 3연승을 질주했다.
마차도가 투런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맷 위터스는 8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1회초 마차도의 투런홈런, 위터스와 J.J. 하디의 적시타를 묶어 4득점을 올린 볼티모어는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의 호투를 더해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마일리는 5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볼티모어는 3~7회초 무득점에 그쳐 7회말을 2점차로 쫓긴 채 마쳤지만, 뒷심을 발휘해 승리를 지켜냈다. 8회초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인 마차도의 적시타 외에 조나단 스쿱의 적시타, 위터스의 스리런홈런을 묶어 단숨에 7점차로 달아난 것. 볼티모어는 그렇게 쐐기를 박는 듯했다.
완승을 눈앞에 뒀던 볼티모어는 9회말 다소 흔들렸다. 대니얼 머피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하는 등 5실점, 단숨에 2점차까지 쫓긴 것. 역전패 위기에 몰렸던 볼티모어는 1사 1, 2루서 잭 브리튼이 라이언 짐머맨을 병살타 처리,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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