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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쓰랑꾼'(쓰레기 사랑꾼) 별명,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웃음)"
배우 유지태는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성운 연출 이정효)에서 스타검사 이태준 역을 맡아, 악역임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쓰레기와 사랑꾼을 섞은 '쓰랑꾼'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이태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사람을 정의를 할 때 좋은 사람, 나쁜 사람으로 명확하게 구분짓기 어려운 것 같아요. 우리 안에는 선도, 악도 있다고 생각해요. 어느 쪽으로 부등호를 갖고 사는냐가 중요해요. 이태준은 야망이나 욕망에 사로잡기 쉬운, 변질되기 쉬운 환경에 놓여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유지태는 25일 기자들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극 중 캐릭터에 대해 "처음에는 이태준에 대한 매력과 거부감이 있어서 이 역할을 소화하기 이전에 선택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라는 고민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정효 PD는 유지태에게 촬영 전 몸집을 키우기를 부탁했다. 미드 원작 '굿와이프'에서의 이태준 역할은 덩치가 크고 위압감을 주는 캐릭터였기 때문이었다.
"그런 유행하고는 좀 안맞는데, 라고 생각을 하다가 연기자로서는 연기자 가치관으로서는 해볼 만해서 하게 됐어요. 사람들이 생각과는 달리 어깨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좋았어요. 키스신 클립 영상이 138만 뷰가 나왔더라고요.(웃음) 사람들이 자꾸 반응이 좋다고 해서 좋더라고요."
유지태는 전도연, 김서형, 윤계상 등 배우들과 제작진의 믿음,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추천과 tvN에 대한 믿음으로 '굿와이프'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악역으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에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의외로 반응이 정말 좋아서 나도 약간 놀랐다"라며 기뻐했다.
"단순히 악인으로 그려지는 묘사들, 어떻게 하면 좀 더 사람처럼 입체적으로 그려질까 고민을 했어요. 대본이 드라마 촬영은 완벽하게 나와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녹여야 하니까요. 제게 '굿와이프'는 도전이었어요. 만들어진 것을 완성도 있게 끌어올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데, 갑자기 나온 대본, 대사들을 입체적으로 하는 것이 내게 매력이 있었어요. 방영이 아직 끝난게 아니니까 16회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유지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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