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한지민 "인두 고문연기, 공포감 커서 실제 울었다"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밀정' 한지민이 고문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밀정' 언론시사회에는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등이 참석했다.

한지민은 극 중 의열단원 연계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에 대해 그는 "맞는 신도 거의 처음이었다. 그 장면을 촬영할 때부터 힘들고 신체적으로 아픈 것도 있었다. 고문 받는 장면에서는 환경이 주는 것도 있고, 쇠사슬에 팔, 다리가 묶여있고 가짜임에도 불구하고 인두를 내 얼굴에 가져다 대는데, 공포감이 굉장히 크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눈물이 나오면 안되는데 눈물부터 차오르고, 내가 연계순이라면 말을 하지 않고 버틸 수 있을지 무서웠고 공포스러웠다"라며 "'컷' 후에 많이 울고 다시 촬영을 했다. 촬영하고나서야 비로소 독립운동 하셔던 분들에 대한 마음이 뜨거워지고 뭉클했다"고 설명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으로, 내달 7일 개봉 예정이다.

[한지민.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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