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2년 연속 10승. '불운의 아이콘'은 더이상 없다.
NC의 '에이스' 에릭 해커(33)가 2년 연속 10승 고지를 점령했다. 해커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 8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의 13-1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10승째.
지난 해 19승을 거두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해커는 2년 연속 10승을 거두고 꾸준함을 인정 받았다. KBO 리그에 입성한 초기만 해도 '불운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그였다. 2013년 178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고도 4승 11패에 그쳤고 2014년에도 172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01로 활약했지만 8승 8패로 승운은 없는 편이었다. 그러나 지난 해 19승 5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순항하더니 올해는 부상 공백이 있었음에도 10승 고지를 밟았다.
경기 후 해커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해커는 "김태군의 좋은 리드와 경기 초반 야수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많이 도와줘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라면서 "지난 경기처럼 매 타자 상대하면서 공격적으로 피칭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해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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