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이제 26경기 모두 중요하다. 수월한 팀도 없다.”
힘겨운 순위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SK가 4위를 지켜낼 수 있을까. SK 와이번스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SK는 꾸준히 4위를 유지해왔지만, 최근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추격전을 펼쳐 어느덧 4위를 지키는 것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에 놓였다. 5위 KIA를 상대로 승률에서 가까스로 앞서있지만 승차는 없다. 6위 LG와의 승차도 0.5경기에 불과하다.
“이제 26경기 모두 중요하다. 수월한 팀도 없다”라고 운을 뗀 김용희 SK 감독은 “이제부터는 전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선수들의 부상도 없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SK는 최근 2경기 연속 1득점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최근 6경기 가운데 5경기가 1점차 승부였다. 공격력이 기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2연전만 치르고 이동하는 일정이 상당히 피곤하다”라고 운을 뗀 김용희 감독은 “공격은 대구 원정까지는 괜찮았는데, 수원 원정에서 컨디션이 떨어졌다. 선수들이 오늘 점수를 내려고 그랬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SK가 27일 한화전에서 공략해야 하는 투수는 장민재다. 장민재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4차례 등판, 23이닝 동안 3승 평균 자책점 1.17을 기록한 ‘비룡킬러’다.
김용희 감독은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부분도 없진 않을 것이다. 반대로 (장)민재는 자신감을 갖고 있을 테고…. 다만, 표적 등판이라 해도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SK의 선발투수는 임준혁이다. 시즌 중반 고효준과의 맞트레이드로 이적한 임준혁은 SK 유니폼을 입고 나선 3경기서 1승 2패 평균 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KIA 시절에는 한화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김용희 감독은 “고향(인천)으로 돌아왔으니 심기일전하지 않겠나. 동기부여만 되면, 트레이드는 선수와 구단 모두 윈-윈이 될 것이다. 마침 (고)효준이도 KIA에서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용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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