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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강정호(피츠버그)가 모처럼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국인 최다홈런에 1개 차로 다가갔다.
강정호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5번타자(3루수)로 출장했다. 강정호는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 타율 .258를 유지했다.
최근 3경기서 10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부진 탈출의 한 방을 터뜨렸다. 1회초 2사 1, 2루서 첫 타석에 섰던 강정호는 볼카운트 1-1에서 마이클 와카의 3구 체인지업을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정호의 올 시즌 21호 홈런이었다. 지난 26일 이후 6일만의 대포.
더불어 이는 한국인 한 시즌 최다홈런에 한 걸음 다가가는 홈런이기도 했다. 한국인 최다기록은 추신수가 2010시즌(당시 클리블랜드), 2015시즌에 남긴 22홈런이다.
다만, 강정호는 이후에는 출루에 성공하지 못했다. 4회초 1사 상황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3번째 타석 역시 범타에 그쳤다. 6회초 역시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를 노렸지만, 유격수 땅볼에 머물렀다.
선두타자로 나선 9회초에는 공교롭게도 오승환과 맞붙었다. 강정호는 볼카운트 1-2의 불리한 상황에 놓였고, 결국 오승환이 낮은 코스에 던진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의 이날 마지막 타석이었다.
강정호의 스리런홈런 역시 결승타가 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3-0 리드를 이어갔지만, 6회말 선발투수 채드 쿨이 흔들려 동점을 허용했다. 피츠버그는 8회말 제드 저코에게 결승 솔로홈런까지 허용, 3-4로 역전패했다.
피츠버그는 3-4로 뒤진 채 맞이한 9회초 2사 1, 3루 동점 찬스를 맞았지만, 페드로 플러리먼이 좌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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