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헥터가 LG 타선을 효율적으로 묶었다.
KIA 헥터 노에시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서 선발 등판했다.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헥터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4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15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양현종이 시즌 막판 LG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에게 두 차례 연속 판정패하면서 선발 등판에 부담이 있었다. 김기태 감독은 양현종을 불펜에 대기시키면서 헥터에게 1차전 선발 중책을 맡겼다.
헥터는 초반 제구가 썩 좋지 않았다. 1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졌다. 톱타자 김용의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그러나 이천웅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박용택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투구를 모두 커트했다. 결국 헥터는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줬다.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중견수 뜬공을 내줘 2사 1,3루 위기. 올 시즌 9타수 4안타로 약했던 채은성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높은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헥터는 2회 선두타자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갔다. 그러나 정성훈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헥터는 살짝 떠오른 타구가 원 바운드 된 뒤 잡으려 했으나 놓쳤다. 하지만, 유강남을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유격수 김선빈의 민첩성이 돋보였다. 초반 LG가 장악한 흐름을 끊는 호수비.
3회 안정감을 찾았다. 헥터는 선두타자 손주인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용의의 강습타구는 헥터의 옆구리를 때렸다. 헥터는 고통을 참고 1루에 토스,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이천웅에겐 초구에 중견수 뜬공을 유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타자들이 4회초에 먼저 2점을 뽑았다. 헥터는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2S 이후 커브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히메네스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채은성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역시 유격수 김선빈의 호수비였다.
5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을 컷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정성훈에겐 유격수 땅볼, 유강남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와 7회 역시 거침 없었다. 6회 손주인, 문선재, 이천웅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7회에도 박용택, 히메네스, 채은성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8회가 위기였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병규(7번)에겐 좌측 뜬공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김선빈이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결국 유강남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고효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고효준이 폭투로 1점을 내줬으나 헥터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헥터.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ajksj0829@,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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