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배우 조운이 다시 무대에 선다.
조운은 지난 3월 연극 '백중사 이야기'에서 주인공 백중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당시 공연을 위해 직접 제작까지 도맡았고, 과도한 업무로 인해 결국 3월 19일 공연 도중 무대에서 의식을 잃었다. 이후 병원에서 뇌출혈 판정을 받았다.
회복에 힘쓴 조운은 8개월만에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 그의 복귀작은 연극 '일라이드'. 연극 '일리아드'는 신과 운명에 맞선 인간의 불굴의 의지를 주제로 삼았다. 그는 트로이의 마지막 용사 헥토르 역할을 맡았다.
극중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고, 또 쓰러지고, 온 힘을 다해 일어나는 헥토르의 모습은 조운 배우의 현재 상황과 절묘하게 맞닿아 있다.
한창 연습 중인 10월 현재 조운의 상태는 아직 완벽히 회복되지는 않았다. '일리아드'는 두 시간 동안 격한 동작과 군무, 쉴 틈 없는 액션씬이 있어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연극. 조운이 헥토르 역을 무사히 소화할 수 있을지 제작진의 걱정이 컸지만 조운은 헥토르의 모습 그대로를 재현하는 데 나날이 성공하고 있다는 전언
한편 조운이 출연하는 연극 '일라이드'는 오는 11월 4일부터 20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사진 = 극단 C바이러스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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