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예년보다 규모가 다소 축소됐지만, 그 가운데 젊은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예리, 박소담, 김태리의 부산국제영화제 행보를 짚어본다.
올해 영화 '사냥', '최악의 하루'에 이어 JTBC 드라마 '청춘시대',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전천후 활약을 이어온 한예리가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 '춘몽' 주연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한예리는 신예 이주영을 이끌고, 레드카펫 이전 개막작 '춘몽' 시사회를 통해 기자들을 만났다. '춘몽'에서 한예리는 예리 역을 맡아 감독이자 이번 영화에서는 배우로 참여한 윤종빈, 양익준, 박정범과 호흡을 맞췄다. 예리는 세 남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면서도, 아픈 아버지를 간호하며 살아가는 현실적인 인물이다.
한예리는 '최악의 하루'에 이어 '춘몽'에서도 세 남자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 이야기에 "'최악의 하루'는 하루의 이야기를, '춘몽'은 삶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굉장히 다른 느낌의 영화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막작 시사회, 기자회견에 이어 레드카펫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보였다. 평소 수수하고 정감가는 모습이라면, 레드카펫에서는 가녀린 어깨를 드러내는 독특한 드레스로 우아함을 살렸다. 또 7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16 아시아스타어워즈에서는 더욱 과감한 드레스로 여신 미모를 뽐냈다.
한예리는 8일 기자들과 만나 '춘몽'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영화제를 즐길 시간이 없이 여러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바쁘게 보내고 있다"라며 "개막작으로 선정됐을 때보다 레드카펫 마지막에 입장할 때 뭉클한 느낌이었고 의미있는 일이라는 것을 실감했다"라고 밝혔다.
'필름시대사랑'을 통해 장률 감독과 연을 맺어 '춘몽'에 참여,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의 배우로 이어지게 된 것에 대해 그는 장률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예리는 '필름시대사랑' 촬영 당시 장률 감독에게 "연기를 '그냥' 하지말고 제대로 정확하게 해야한다"라는 조언을 들었고 머리에 뭔가 맞은 느낌으로 '춘몽'에 임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예능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소통의 즐거움을 알게 됐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많은 영화 팬들을 만나며 또 한 번 새로움을 느꼈다. 한예리는 8일 인터뷰 이후 9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을 관람한 뒤 서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부산의 모든 바쁜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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