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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예년보다 규모가 다소 축소됐지만, 그 가운데 젊은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예리, 박소담, 김태리의 부산국제영화제 행보를 짚어본다.
"나의 구원자, 나의 숙희"라는 영화 '아가씨'의 히데코(김민희)의 대사는 숙희 역을 맡은 김태리를 향한 찬가였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아가씨'를 통해 김태리를 발굴했고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김태리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진행되던 지난 7일 제25회 부일영화상에 참석, 부산을 방문했다. 김태리는 부일영화상 레드카펫에서 팬들의 큰 환호를 받으며 블랙 드레스를 입고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면서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김태리는 부일영화제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대학생 시절 매년 이맘때쯤 부산에 방문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아가씨'의 촬영 당시 좋았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그 안에 고민했던 것, 나와의 싸움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그렇게 걸어나가겠다"라며 배우로서 성숙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음날 그는 부산 센텀CGV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해 영화 팬들을 만났다. 수수한 차림으로 팬들을 만난 김태리는 편안한 웃음을 지으며 "난 부산이 정말 좋다. 여기에서 큰 상 또한 받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 연기를 함께 한 하정우의 섬세하고 동물적인 감각을 언급하며 "선배님이 얼마나 섬세하게 연기하는 지 몰랐다. 평소에는 편하게 연기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후배로서 더 많은 것들을 배워나가겠다고 전했다.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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