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KIA는 잘 싸웠다. 그러나 LG 선발투수 류제국에게 단 1점도 뽑지 못한 게 천추의 한이 됐다.
KIA는 11일 LG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서 0-1로 졌다. KIA는 잘 싸웠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6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묶었다. 김기태 감독의 빠른 투수교체도 괜찮았다. 95구만에 7회 교체를 감행했다. 그러나 LG 타자들이 서서히 양현종의 빠른 공에 날카로운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었다.
윤석민이 7회를 잘 넘겼다. 8회 실점한 건 베테랑 박용택의 주루가 기가 막혔다. 단타를 2루타로 만든 노련함이 돋보였다. 결국 마무리 임창용까지 올렸으나 실점을 피하지는 못했다. 이 부분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
결국 KIA는 무득점에 그친 타선에 울었다. 류제국을 상대로 초구~2구를 의도적으로 피하면서 투구수를 늘리고, 실투를 유발하는 작전을 펼쳤다. 일관됐다. 그러나 류제국의 커브 위닝샷에 번번이 무너졌다. 숱한 기회를 잡았던 LG보다는 적었지만, 그래도 KIA도 앞서갈 기회는 있었다.
4~5회 2사 1,2루 찬스, 6회 1사 2루 찬스가 대표적이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노수광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김선빈의 보내기 번트가 류제국의 정면으로 가면서 작전에 실패했다. 한승택에게 1S서 히트&런을 걸어 김선빈을 2루에 보낸 건 좋았다. 그러나 한승택과 김주찬이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다.
6회초에도 1사 후 브렛 필의 우선상 2루타로 류제국의 노히트 행진을 저지했다. 이범호도 몸에 맞는 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나지완과 안차홍이 범타로 돌아서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8회에도 1사 2루 찬스서 침묵했다. 9회말 선발투수 지크 스프루일까지 투입했으나 실점하며 허무하게 경기를 마쳤다. 그렇게 KIA의 가을야구가 마감됐다.
[KIA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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