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럭키'는 노력파 이준의 또 다른 발견이 될 작품이다.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는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코미디극으로, 유해진과 이준이 운명이 바뀌는 모습을 코믹하게 연기한다. 유해진은 카리스마 킬러에서 무명배우로, 이준은 만년백수에서 돈을 펑펑 쓰고 다니는 졸부가 된다.
이계벽 감독은 이준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톱스타 아이돌에서 배우가 되기 위해, 매니저도 없이 스스로 시나리오를 받으러 다니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연기 관련 학과를 다닌 것이 아닌 터라, 이준에게는 뒤늦게 시작한 배우로서의 삶이 간절한 꿈이자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해야했다.
"이준은 정말 오디션을 많이 보러다녔다고 하더라고요. '풍문으로 들었소'를 보면서 연기가 안정적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순수한 면이 보이잖아요. 촬영 전에 (이)준이가 머리도 일부러 안감고 와서 떡지게 만들고 수염도 정말 기르더라고요. 그 기간동안 작품 생각을 해주는 거니까 감독 입장에서는 정말 고마운 거죠. 얼마나 성실하고 노력하는지 몰라요."
이계벽 감독은 이준에게 무한한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20대 배우에게서 성실함을 느꼈다며, 백수 캐릭터를 위해 수도 없이 태닝을 해 살을 태우고 밤에 자기 전 일부러 라면을 먹고 자는 등 극 중 재성 캐릭터를 위해 노력했던 점에 고마움을 전했다. 또 '럭키'에는 조윤희, 전혜빈, 임지연 등 여배우들이 각자 임팩트있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이에 대해 이계벽 감독은 각자의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어떤 배우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드라마 배우, 영화배우라고 나누는 선입견은 없어요. 그런데 조윤희 배우도 '넝쿨당'에서 씩씩하고 밝게 나오는 모습이 리나도 그런 모습에 선한 모습이 있었어요. 전혜빈 씨는 TV에서 많이 보는 분이니까 극 중 TV드라마 배우 역으로 캐스팅을 했는데 정말 우리 영화에 큰 도움을 주신 분이에요. 카메오로 시작해서, 제가 너무 팬이 돼서 분량을 만들어서 넣었을 정도로 매력적이었어요."
조윤희, 전혜빈에 이어 임지연에 대한 이계벽 감독의 생각은 남달랐다. 임지연은 전작에서 연기력 논란이 불거졌던 배우인 터라, '럭키'의 캐스팅을 두고 여러 말들이 오가기도 했다.
"앞서 '야수와 미녀' 때 신민아 배우와 촬영을 했을 때도 느꼈지만, 여배우가 처음만 분위기있고 다가가기 어렵지 만나보면 다 밝고 좋은 사람들이에요. 우리 영화가 밝은 것도 있지만, 배우들이 워낙 다 밝고 파이팅 넘치는 사람들이라 임지연 배우도 그랬어요. 임지연 배우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면 좋겠어요. 발음의 문제는 세월에 장사없다고 생각해요. 몇 작품을 하며 봤을 때 이미지를 끌어올리면 좋은 배우라고 생각해요."
[이계벽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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