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많은 이들과 공감하고 싶었다는 가수 신용재가 ‘EMPATHY’를 들고 나왔다. 신용재스러운 음악과, 도 그렇지 않은 음악들이 담긴 다양성을 갖춘 앨범이다.
13일 발매된 새 미니앨범 ‘EMPATHY’를 위해 신용재는 특별히 공을 많이 들였다. 우선 단순히 앨범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프로듀서의 역량을 과시한 것부터 시작해 자신이 지향하는 음악은 어떤 것인지를 솔직하고 대담하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1.빌려줄게 (작사: 민연재 / 작곡: 신용재, 이치우, 최성권 / 편곡: 이치우, 최성권 )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신용재는 이 곡에 대해 “2년 전부터 만들었던 곡이다.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보다는 위로와 힘이 되고 싶다는 바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본인도 이 노래를 직접 부르며 스스로 위로를 얻었다고.
특히 ‘가수가 된 이유’ ‘못해’ 등 신용재만의 폭발하는 가창력과 절절한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라 새로운 히트곡 탄생을 예감케 한다. 후렴구에 폭발하듯 터지는 신용재의 파워풀한 보컬이 리스너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뻥 뚫어준다.
2.맥박(작사: 류재현 / 작곡: 류재현 / 편곡: 류재현)
“의심치 않았지”라고 담담하게 읊조리는 가사가 귀를 때린다. 잔잔하고 차분하게 진행되는 분위기와 신용재의 애절한 보이스가 슬픔을 배가시킨다.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고 여전히 옛사랑을 향해 뛰고 있는 심장을 맥박 소리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발라드곡이다.
3.혼잣말(작사: 최성일 / 작곡: 신용재 / 편곡: 배기필)
대중이 상상하고 잘 알고 있는 신용재 표 발라드의 정석이다. 편하게 따라부를 수 없는 고난도 곡이지만, 감정을 극대화시켜주는 느낌이다. 슬픔에 흠뻑 젖은 듯한 목소리와 떠나보낸 연인을 그리워하며 자기 자신을 자책하는 아픈 가사가 특징이다.
4.지구와 달(작사: 민연재 / 작곡: 신용재, 이치우 / 편곡: 신용재, 이치우)
R&B 색이 짙은 ‘지구와 달’은 신용재가 지향하는 음악 색깔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신용재는 다양한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히며 “포맨이 되기 전에는 굉장히 흑인 음악을 좋아했다. 이 곡은 쫙 지르는 고음은 없지만 기교가 많고 보컬적으로 특이한 라인들이 나온다. 어렸을 때 좋아했던 흑인 음악을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신용재가 절절한 정통 발라드 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음악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좋아하지만 가까워지지 못하는 사이를 지구와 달로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이 곡은 피아노 구성 또한 지구와 달을 연상케 하듯 두 가지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5.벽시계(작사: 김윤민 / 작곡: 신용재, 이치우, 최성권 / 편곡: 이치우, 최성권)
신용재가 음악 작업을 위해 제주도를 여행하며 만났던 풍경들 속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된 곡이다. 신용재의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지만 그 안에서 또 편안함을 찾을 수 있다. 이번 앨범의 유일한 3박자의 곡이며, 이별 후 지난 추억을 시간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내 추억하는 가사가 특징이며 다시 그때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신용재는 앞선 쇼케이스에서 이번 작업을 진두지휘한 것과 관련해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모든게 다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감’이라는 콘셉트를 강조하며 “가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행복했을 때는 공연을 하면서 관중들이 내 북받친 감정을 인지한다고 느꼈을 때다. 그런 기분을 갖고 음악으로 대중과 공감을 하고 싶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더바이브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