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2차전] ‘5번’ 넥센 채태인, 우규민 저격수로 등극할까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기자] 넥센 채태인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중임을 맡았다.

넥센 히어로즈 채태인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 1차전 패배로 시리즈 리드를 내준 넥센은 홈 2차전서 반격을 노린다.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어 잠실 원정에 임한다는 각오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LG 선발투수 우규민을 상대하기 위해 채태인이라는 카드를 선택했다. 전날 5번타순을 소화한 김민성을 6번으로 내렸고, 채태인의 타순을 끌어 올렸다.

올 시즌 채태인은 우규민을 상대로 강했다. 5번의 만남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해 무려 0.500의 타율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좌타 거포라는 점도 넥센 입장에서는 큰 힘이다. 이날 넥센은 사이드암 우규민을 상대하기 위해 선발라인업에 서건창, 고종욱, 채태인 등을 주요 타선에 배치했다. 확실한 공격라인 구축으로 전날 패배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넥센은 지난 1차전서 만루 찬스만 두 번을 무산시켰다. 공격 흐름이 끊긴 넥센은 9회까지 단 1득점도 올리지 못한 채 LG에 0-7로 완패했다. 11개의 안타를 만들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진귀한(?) 기록까지 달성했다.

결국, 넥센이 전날 패배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결정타가 나와야 한다. 염 감독은 ‘한 방’을 위해 채태인에게 중임을 맡겼다. 중심타선 역할을 부여 받은 채태인이 과연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공격 활로를 열어 줄 수 있을까. 채태인의 올 시즌 5번타순 성적은 타율 0.278(18타수 5안타) 5타점이다.

[채태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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