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준플레이오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LG가 2차전도 잡을 수 있을까.
1차전을 7-0으로 승리한 LG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지는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우규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올해 우규민은 6승 1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1로 부진했다. 시즌 막판에는 중간계투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양상문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규민이를 선발로 결정하는데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양 감독은 우규민에게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음을 말했다. "올해 성적은 좋지 않지만 실력보다는 정신적인 문제라 본다. 너무 잘 하려고, 완벽하게 던지려고 한 것 같다"는 양 감독은 "이젠 포스트시즌이라 그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여기서 말한 완벽한 투구는 바로 볼넷에 대한 부담이었다. 양 감독은 "볼넷을 주지 않으려는 목표가 너무 강했다. 분명히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LG는 봉중근을 롱맨으로 투입할 수도 있다. 그러나 1+1 전략이 이뤄질지는 미지수. 양 감독은 "규민이가 5~6회를 잘 던지면 곧바로 뒤에 투입될 수도 있지만 초반에 좋지 않을 때는 두 번째 투수로 바로 투입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몸을 푸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LG가 상대할 투수는 바로 앤디 밴헤켄이다. 밴헤켄 역시 LG 킬러로 정평이 난 선수.
밴헤켄은 시즌 중 넥센에 복귀했고 LG와의 대결은 없었다. 비디오로 전력을 분석해야 했던 양 감독은 "밴헤켄은 컴백했을 당시에는 구속이 지난 해와 비슷했지만 최근에 구속은 떨어진 것 같다"라면서 "공략법은 똑같다. 포크볼이 주무기이고 제구도 나쁜 투수가 아니라서 적극적으로 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LG 양상문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넥센- LG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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