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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박효신이 진심을 다한 노래로 최고의 무대를 완성시켰다.
박효신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I AM A DREAMER’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약 6만 5천명의 관객이 몰렸으며, 박효신은 진심어린 음악을 선사하며 팬들을 감동시켰다.
지난 해 2월 ‘SO HAPPY TOGETHER’ 이후 약 1년 9개월만에 콘서트를 진행하게 된 박효신에게는 큰 변화가 있었다. 우선 소속사를 옮겼고, 잔뜩 공들인 정규 7집 앨범까지 들고 나왔다.
박효신은 자신을 애타게 기다렸을 팬들을 위해 이번 공연에서 7집 전곡 무대를 선사했다. 우선 ‘HOME’과 ‘The Dreamer’로 오프닝을 연 박효신은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기존 히트곡과 신곡 무대를 번갈아 가며 선보였다.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이번 타이틀곡 ‘숨’과 지난해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야생화’ 무대였다. 특히 그간 무대에서 ‘야생화’를 부르기만 하면 오열했던 박효신은 이번에도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렸다. 이 모습에 관객들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박효신의 숨 소리 하나 하나에 집중해야 하는, 박수 소리조차 허용되지 않는 순간이었다. 진심을 가득 담아 노래로 전달하는 박효신의 마음은 팬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박효신 공연의 꽃은 바로 LED 팔찌다. 원격 제어가 가능한 팔찌를 부여받은 팬들은 곡 분위기에 맞게 바뀌는 팔찌와 함께 공연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박효신은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이 LED 팔찌를 공연에 도입했는데, 그 후 많은 가수들이 박효신을 따라 콘서트나 이벤트에 이 팔찌를 사용하고 있다.
360도 원형 무대로 치러진 이번 단독 콘서트 무대는 잠실 실내체육관 음향장비의 4배 규모로 구성됐다. 무대 중앙을 감싸는 원형 스크린과 특별 제작된 영상, 천장의 대형 전광판과 전 객석을 감싸는 음향시스템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박효신은 “국내에서는 만들어질 수 없는 공연”이라고 자신했다.
박효신은 360도 원형무대를 쉬지 않고 종횡무진하며 팬들과 호흡했고, 특히 직접 무대 밑으로 내려가 팬들과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함께 사진을 찍어주거나 싸인을 해주는 친절함을 베풀기도 했다. 보통 남자 가수 공연에는 여성 팬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경우가 보통인데, 박효신 콘서트의 경우 남성 팬들 역시 상당해 눈길을 끌었다.
남성 팬들은 “대장(박효신 애칭) 멋지다”며 환호했고, 한 여성 팬든 “역시 박효신은 박효신”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박효신은 이번 앨범을 함께 작업한 음악 감독 정재일과 함께 무대를 꾸미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8월말 쿠바에서 함께 블록 뮤비(정규 앨범에 수록된 2/3이상 곡들의 뮤직비디오를 일련의 이야기가 있는 한 편의 영상으로 제작한 것)를 촬영하고 왔는데, 이 영상은 곧 영화관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사진 = 글러브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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