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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혼성그룹 투투, 오락실 출신 방송인 황혜영이 쌍둥이 아들을 목숨 걸고 낳았다고 고백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이승연의 위드 유 시즌2'(이하 '위드유2')에서 김새롬과 이승연은 황혜영이 게스트로 등장하자 "아기 둘의 엄마인데 왜 이렇게 날씬하냐?", "뿐만 아니라 늙지를 않아 진짜. 피부도 막 광나고"라고 감탄했다.
하지만 황혜영은 "겉으론 그래보여도 속은 곯았다. 알잖냐. 아기 낳으면 어떤지. 진짜 정말 목숨 걸고 낳았다. 이게 육아 다이어트라고 내 의도가 아니게 야위어가 나는 자꾸"라고 토로했다.
황혜영은 이어 "임신을 하고 와, 정말 입덧을 미친 듯이 했다. 물도 못 먹을 정도라 너무 괴로워 3일에 한 번씩 병원에 갔다. 탈진되니까 수액을 맞았다. 그렇게 해서 두 달 반 정도를 버텼는데, 그때 내가 유일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게 복숭아였다. 하루에 평균 복숭아를 7개씩 먹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새롬은 "쌍둥이라 더 힘들었겠다"고 말했고, 황혜영은 "정말 말도 못 한다. 쌍둥이를 2.5kg, 2.3kg으로 낳았는데, 아기는 쌍둥이 치고 잘 컸다"고 밝혔다.
황혜영은 이어 "6개월 때 자궁수축이 왔다. 6개월 초 정도 되면 쌍둥이는 만삭이다. 배가 너무 부르니까 조기진통이 온 거지. 나오면 안 되는 시기에 진통이 온 거야. 그러니까 이거를 막기 위해 자궁수축 억제제를 맞는다. 태아한테는 괜찮은데 산모한테는 부작용이 너무너무 크다. 주사를 딱 꽂고 3~4분이 지나면 사지가 덜덜덜덜 떨려. 두 달 정도 맞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황혜영은 "나중에는 폐부종이 왔다. 폐에 물이 차는.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 하지만. 숨을 못 쉬니까 산소호흡기 까지 꽂고 병원에서 3개월을 누워있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 한 2주 정도 있다가 아기를 낳으러 병원으로 다시 들어갔다. 그때는 누워있는 상태로 4개월을 보냈다. 밥도 신랑이 떠먹여주고 다 닦아주고"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황혜영은 지난 2011년 10월 동갑인 국민의당 대변인 김경록과 웨딩마치를 울리고 2013년 12월 쌍둥이 아들 김대정, 김대용 군을 얻었다.
[방송인 황혜영. 사진 = JTBC '이승연의 위드 유 시즌2'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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