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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시네아스트 장률 감독의 10번째 장편 연출작 '춘몽'(제작 률필름 배급 프레인글로벌)이 지난 16일 CGV대학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GV를 성황리 개최했다.
16일 오후 4시 30분 CGV대학로에서는 장률 감독과 나지현 큐레이터가 함께하는 GV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을 찾은 젊은 관객들은 장률 감독에게 작품에 대한 다양하고도 솔직한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한정된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질문이 끊이지 않던 현장은 영화를 보는 사람에 따라 다채로운 의미로 해석을 할 수 있는 '춘몽'만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어 오후 6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씨네21 이화정 기자의 진행으로 장률 감독과 한예리, 박정범, 윤종빈이 함께하는 GV가 이어졌다. 이날 GV를 깜짝 방문한 유연석이 함께 자리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지며 현장의 분위기가 고조됐다. 장률 감독의 작품에 배우로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윤종빈 감독은 "술자리에서 농담식으로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진짜 작품을 하게 됐다. 다른 사람의 작품에 배우로 출연해서 작품을 망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부담이 있었다. 출연하게 된 이상 민폐는 끼치지 않으려고 머리도 자르고 촬영에 임했다"고 솔직한 소회를 전했다.
양익준, 박정범, 윤종빈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예리는 "세 감독님이 연기에도 열정이 많으셔서 감독님과 연기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작품 속 예리에 대해 "예리는 외로운 여자였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살아가기 힘들지만 세 사람이 힘이 되어주니 서로 의지해서 산다고 생각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세 사람과 예리가 한 가족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족사진을 찍는 장면에서는 정말 슬펐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오토바이남'으로 특별 출연한 유연석은 "술자리에서 캐스팅 됐다. '경주'를 보고 영화가 좋아서 감독님께 인사를 드린 적이 있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연기는 어떻게 해야하지 싶었지만 이 작업 자체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 감독님께 감사한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편 '춘몽'은 거동이 힘든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는 예리(한예리)와 그를 사랑하는 세 남자 익준(양익준), 정범(박정범), 종빈(윤종빈)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춘몽' GV. 사진 = 프레인글로벌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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