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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글루미 선데이'가 다음달 3일 재개봉 일을 확정,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국내 배급사 팝엔터테인먼트 측은 18일 "'글루미 선데이'가 오는 11월 3일로 재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16년 만의 재개봉.
이와 함께 메인 포스터와 2차 예고편도 공개했다. 메인 포스터는 영화의 짙은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여기에 클래식한 분위기와 '글루미 선데이'의 작곡가 안드라스와 노래의 주인공 일로나, 항상 그녀의 곁을 지키는 자보의 행복한 모습들이 어우러져 기대를 더한다.
'거스를 수 없는 운명,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이라는 카피와 함께, 부다페스트의 세체니 다리 위에 서 있는 안드라스와 일로나의 묘한 표정이 세 사람 앞에 펼쳐질 비극을 암시하고 있어 호기심을 유발한다.
2차 예고편에선 일로나가 부르는 '글루미 선데이'를 미리 들을 수 있다. '글루미 선데이'는 가난한 피아니스트 안드라스가 사랑하는 여인 일로나를 위해 만들었지만 그 아름다운 선율이 잇따른 자살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비운의 곡이다.
'눈을 감고 먼저 떠나간 당신, 당신은 잠들고 내일을 기다려요'라는 슬픈 가사가 비극성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날 위해 연주해 줘요'라고 말하는 일로나의 목소리가 짙은 여운을 남긴다.
'글루미 선데이'는 1944년 나치가 점령한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자살을 부르는 노래 '글루미 선데이'의 비밀과 아름다운 한 여인을 둘러싼 세 남자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사진 = 팝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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