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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가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를 영입리스트에 포함시켰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지바 롯데가 내년 시즌 새로운 외국인 후보로 소프트뱅크와 시애틀에서 활약한 내야수 이대호를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바 롯데의 올 시즌 팀 홈런은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중 최하위(80개)였다. 2명의 외인타자 효과를 사실상 보지 못했다.
지바 롯데는 일단 올해 24홈런을 때려낸 쿠바 외인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의 잔류를 추진 중이다. 잔류를 위해서는 선수가 아닌 쿠바 정부와의 협상이 필요해 아직까지 거취는 불분명하다. 또 다른 외인 야마이코 나바로 역시 퇴단이 유력시 되는 상황.
스포니치아넥스는 “거포 보강이 시급한 지바롯데는 일본에서 4년 간 98홈런을 쏘아 올린 이대호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바롯데 관계자도 “이대호를 영입리스트에 넣었다”라고 그에 대한 관심을 인정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시애틀에서 104경기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플래툰 시스템이라는 한정된 기회 속에서도 준수한 데뷔 시즌을 치렀다. 자유계약선수가 된 이대호는 최근 귀국 인터뷰에서 “출전 기회가 보장된 팀에서 뛰고 싶다”라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해당 매체는 “지바롯데 뿐만 아니라 라쿠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바롯데는 데스파이네와의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본격적으로 이대호 영입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라고 이대호를 향한 일본 구단들의 관심을 전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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