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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뮤지컬 영화 '시카고'가 재개봉을 앞두고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시카고' 측은 21일 르네 젤위거가 맡은 록시 역의 캐릭터 포스터를 선보였다. 록시는 우발적으로 벌인 살인이 오히려 스타가 될 절호의 찬스가 된 아이러니한 인물이다.
'모두가 날 사랑하게 될 거야', '살인은 맞지만 범죄는 아니야' 등 록시 캐릭터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대사들은 범죄도 하나의 쇼로 전락하는 관능의 도시 시카고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르네 젤위거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2003년 첫 개봉 당시 로맨틱 코미디 '브리짓 존스의 일기'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있던 그는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야망이 넘치는 매혹적인 여인 록시로 완벽 변신했다.
뮤지컬 경력이 전무했던 르네 젤위거는 사람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너무도 부끄러워하는 성격의 배우였지만 롭 마샬 감독의 강한 신뢰와 지지 속에 타고난 끼와 재능을 발산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춤, 노래, 연기까지 완전체 매력을 발산, 세계 언론의 극찬 속에 2003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했다.
'시카고'는 개봉 당시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그래미 어워드를 전부 석권하며 '역대 최고의 뮤지컬 영화'로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다. 화려한 쇼 무대와 르네 젤위거, 캐서린 제타 존스, 리처드 기어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만나볼 수 있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롭 마샬 감독이 "'시카고'는 아무 이유도 없이 그저 유명하니까 유명인사가 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듯, 영화의 메시지는 현 시대에도 통용되는 주제이기에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시카고'는 오는 12월 15일 재개봉 예정이다.
[사진 =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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