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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god 형제들의 힘, 저도 정말 놀라워요.”
god는 여전히 달리고 있다. god는 오는 2017년 1월 6일~8일까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 '2017 god to MEN Concert'의 포문을 연다. 서울 공연 이후에는 인천, 대구, 일산, 광주, 부산 등 전국 5개 도시를 돌며 전국의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god의 힘’을 새삼스럽게 확인케 했다.
God는 콘서트와 깊은 연이 있다. 지난 2002년부터 ‘god 100일간의 휴먼콘서트’라는 타이틀로 100회 공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당시 활동하던 아이돌 중에서는 파격적인 행보였다.
“공연 전에 신곡을 내진 못하겠지만 매년 공연을 하자는 멤버들끼리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어서 뿌듯해요. 다른 활동은 잘 못하더라도 공연은 꾸준히 할 수 있는 그룹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콘서트와 연이 참 많아요. 한창 활동할 시기에도 100번 이상 무대에 올랐으니까요. God가 모이면 제가 개인적으로 하는 일에도 더 큰 힘이 되고 발판을 마련해줘요.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 콘서트에서 god는 한 층 성숙해진 모습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할 수 있는 역대급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더욱이 1999년 1월에 데뷔한 god는 2017년 데뷔 18주년을 맞아 오랜 시간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심혈을 기울여 공연을 준비 중이다.
올해 손호영은 KBS 2TV ‘불후의 명곡’이나 다수의 드라마 OST 참여 등을 통해 신곡과 색다른 무대를 선보여왔다. 5월엔 신곡 ‘나의 약점’을, 10월엔 ‘너 같은 사람 없어’를 발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홀로 음악방송 무대에 서는 일은 없었다.
“사실 요즘엔 혼자 음악방송 가는게 좀 민망하기도 하고, 겁나기도 해요. 어린 친구들하고 비교되는 것도 싫고요. 요즘 음악방송 무대에 올라가면 다른 가수들의 어린 팬 친구들이 동정의 시선을 보내줘요. 제가 누군지 못알아보는 친구고 있거든요. 사실 음악이라는데 보고 듣는 이들이 저와 동화돼야 하는건데 그러지 못하니 좀 어색하죠. 어린 친구들의 공감을 사는게 참 힘든 것 같아요. 나중에 만인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노래가 생긴다면 자연스럽게 3사 음악방송에 출연할 수 있겠죠?”
손호영은 god 멤버로서, 또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동할 수 있는 배경엔 ‘god 멤버들의 힘’이 강하게 존재했다고 강조했다. God 다섯명이 보여준 아름다운 모습 덕이 이후 젝스키스도 뭉쳤고 현재 S.E.S나 NRG 등도 컴백을 위해 본격적으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
“god가 있어서 참 다행에요. 힘들 때 늘 우리 형제들의 힘을 받고, 그들에게 업혀서 갈 수도 있고요. 과거의 일들과 결과물들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또 사랑받을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해요. 어렸을 때 가졌던 느낌들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그런 점에서 젝스키스를 보면 참 뿌듯하고 행복해요. 개인적으로는 H.O.T.가 뭉치는게 소원이에요. 그런데 재결합이라는게 얼마나 어렵고 복잡한 과정인지 잘 알기 때문에 다 이해하고 있어요.”
현재 손호영은 god 공연 준비는 물론 동학농민운동을 주제로 한 뮤지컬 ‘금강, 1894’ 연습 중이다. 손호영은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신하늬 역을 맡았다. 오는 12월 1일부터 4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사진 = MMO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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