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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창간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안재욱은 어디서나 미담을 들려준다. 특히 후배들 및 스태프들에게 안재욱은 작품 분위기의 중심을 잡아주는 좋은 동료라고. 최근 제이블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또 한 번의 도전을 시작한 안재욱을 모두가 응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드라마 촬영장에서나 뮤지컬 연습실에서나 안재욱의 역할은 크다. 안재욱이 있는 작품은 항상 술자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안재욱은 앞장서 팀워크를 다지는데 최선을 다한다.
안재욱은 “사실 술자리를 좋아한다. 작품을 하게 되면 일부러 술자리를 많이 만든다”며 “처음엔 어색해도 지나고 보면 굉장히 좋은 시간”이라고 입을 열었다.
“술자리를 일부러 의식적으로 많이 만들어요. 연습실에서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사만 나누는 것보다 그런 자리가 한두 번 있으면 아무래도 조금 더 편하고 가까워지는 게 있거든요. 연기할 때 그 호흡을 알죠. ‘나를 신뢰하고 있구나’, ‘내가 이 사람을 위해서 뭘 더 주고싶다’ 등의 교류라는 게 있어요. 그런 것에 대해 좀 더 서로 어색함을 없애기 위한 자리인거죠. 반드시 술자리가 필요한건 아닌데 방법으로 삼는 것 뿐이에요. 그러다 보면 힘든 점 같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서로에게 부탁도 하고 참고도 할 수 있죠.”
실제로 안재욱과 함께 한 배우들은 하나같이 안재욱을 칭찬한다. “작품을 하게 되면 계약하기 전까지가 혼란과 혼돈이 있는데 계약을 하는 순간 그냥 우리 팀이라고 못을 박아 버린다”고 밝힌 안재욱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고, 더 이상의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한 팀이기 때문에 더 신경쓰게 된다”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 안에서 튀는 누군가를 되게 싫어하는 사람 중 하나예요. 나만 잘 돼갖고 될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하죠. 지금까지 살아남고 해오는 이유는 내가 뭘 잘 했다기보다 굳이 나를 중심적으로 본다면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 내가 같이 한 사람들이 너무 우수하게 받쳐줬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나도 같이 살아남은 거지, ‘얘네들이 어떻게 하든 말든 난 살아날 수 있다’ 이게 아니죠. 그래서 밥 한 끼 같이 먹는다는 것도 중요해요. 오지랖이 넓은가요?”(웃음)
안재욱은 자신에 대해 “오지랖이 넓은 편이다”고 고백했다. “일하는 동안 작품 할 때 서로 문제가 생긴 포지셔닝의 친구가 없도록 스태프들 얘기도 많이 하기도 하고 풀어주려고 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어느 정도 위치에 있을 때 본인 거 하기도 힘들고 많은 게 사실”이라며 “내가 여기저기 신경 써줬을 때 ‘그런 것까지 신경써주면 고맙다’고 하는데 주인공 타이틀에 그게 다 포함된 역할인 것”이라고 했다.
“그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포함이 되는 거죠. 그래서 후배들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는 편이에요. 그게 조금 힘들긴 해요. 어느 직장이던 사회나 구성 단계가 있는데 후배 입장에서는 사실 위에 누구한테 말한다는 게 쉽지 않잖아요. 하지만 분명 그럴 시기가 오는데 평상시에 좀 스스럼없이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니까 오고 가는 대화가 좀 더 친구 같죠.”
[창간인터뷰③]에 계속
[안재욱.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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