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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역시 방송을 오래한 문희준 선배님은 참 인성이 좋으시다."
'전설의 아이돌' 가수 문희준과 걸그룹 AOA 초아라는 이색 만담콤비가 탄생했다.
3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싱포유' 1회에서는 위로와 용기, 꿈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는 공감송 제작에 나선 가수 홍경민, 문희준, 유재환, AOA 초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독 빛난 것은 함께 팀을 이뤄 노래를 만들게 된 '예비신랑' 문희준과 초아의 호흡이었다. 먼저 첫 녹화에 일본 스케줄 관계로 영상통화로 참여하게 된 초아는 "AOA가 앨범을 발표해도 잘 안되던 때 문희준이 MC를 맡은 프로그램에 나간 적이 있다. 그 때 문희준이 정말 따뜻하게 챙겨줬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역시 방송을 오래한 선배님은 인성이 좋구나'란 생각을 했었다"며 문희준과의 인연을 꺼내놨다.
이에 문희준은 "내가 1996년에 데뷔했는데 후배에게 '인성이 좋다'는 칭찬은 처음 듣는다. 고맙다"고 짓궂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직접 얼굴을 마주하게 된 날 문희준은 "AOA는 초아가 없으면 안된다"며 인사를 건넸고, 초아도 "HOT는 문희준이다"고 화답했다.
멤버들에게 주어진 첫 번째 노래 주제는 '꿈'이었다. 타 출연자들이 이현우의 '꿈' 등 기존에 존재하는 꿈에 관한 노래를 떠올리고 있을 때, 초아는 대뜸 HOT의 'We are the future'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HOT가 이번 기회에 다시 뭉치는 거다. 그래서 멤버들이 힘을 합쳐서 신곡을 여기서 발표하는 거다"며 HOT의 재결합이 자신의 꿈이라고 고백했다.
놀란 문희준은 "뭉치는 걸 여기서 한다고?"고 되물었지만, 홍경민은 "HOT가 재결합을 여기서 하면 '뉴스룸'의 시청률을 넘을 수 있다"고 거들었다. 이후로도 초아는 작곡가 섭외가 어려워지자 "그럼 가수로 HOT가 재결합해서 참여한다면 함께 할 수 있냐?"고 협상안을 제시하는 등 'HOT 재결합'에 대한 강렬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밖에 초아가 "나는 남자친구가 개성있는 애칭으로 불러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털어놓자, 문희준이 "초밥은 어떤가?"고 놀리는 등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두 사람의 토크 호흡이 첫 방송의 웃음을 책임졌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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