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간판 이상호가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대한스키협회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이상호(22, 한국체대)가 10일 독일 호푸겐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평행대회전(PGS)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위 얀코프 라도슬라프(불가리아)와 2위인 소볼레프 안드레이(러시아), 그리고 독일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의 간판스타인 버슬러 패드릭(독일)을 포함 21개국의 월드컵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수준 높은 대회였다.
이상호는 예선 1, 2차전 합계 1분01초03, 8위의 기록으로 본선 16강에 진출했다. 본선 16강에서는 예선 9위를 차지한 대표팀 라이벌인 최보군(27, 국군체육부대)과의 대결이 이뤄졌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 끝에 이상호가 8강에 진출했다.
이상호는 8강 및 예선에서 0.6초 차이의 기록을 보인 바고자 다니엘리(이탈리아)를 만나 비교적 안정된 경기를 펼쳐 4강에 안착했다. 준결승에서는 지난 시즌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평행대회전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살셈바예프 드미트리(러시아)를 만나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간발의 차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예선 3위의 두포르 실바인(프랑스)와의 대결에서 0.1초 차이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이상호는 “매 경기마다 시상대에 서길 간절히 원했고, 그에 걸맞은 연습과 노력을 통해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평소 코치님과 트레이너님의 적극적인 지도와 협회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는 멘탈 트레이닝을 진행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감사하.”며 감사의 뜻도 함께 전했다.
이상헌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코치(41)는 “시합 당일 설질에 최적화된 보드를 선택해 시합에 임할 수 있게 하여 좋은 성적을 거둬 코치로서도 기쁘다”며 “이상호 선수는 기술과 멘탈 부분에서 완성형 선수가 되어가고 있다. 앞으로 부상 예방과 최상의 컨디션 관리에 중점을 둬서 면밀히 체크하겠다”고 소감과 함께 각오도 밝혔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신다혜(29, 경기도스키협회)가 본선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이상호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유로파컵 평행대회전에 다시 한 번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상호(우). 사진 = 대한스키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