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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다니엘 레드클리프가 2001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출연했을 때, 많은 영화팬이 100%에 가까운 싱크로율에 놀랐다. 그러나 캐스팅 당시, 그보다 더 해리 포터에 가까웠던 아역 배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핑턴포스트는 30일(현지시간) 캐스팅 디렉터 자넷 허쉐슨과 인터뷰를 갖고 다니엘 레드클리프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우리는 최종 오디션에서 두 명의 배우로 압축했습니다. 다니엘 레드클리프와 다른 아이였죠. 그 다른 아이도 우리가 좋아했던 배우였어요.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곧바로 다니엘을 택했지만, 우리는 ‘다른 아이가 흥미롭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생각했죠. 일단 잠을 자고, 돌아와서 다시 보자고요. 다시 봤을 때 다른 아이는 대단했고, 해리처럼 보였어요. 그러나 그 아이를 캐스팅하면 매우 파워풀한 해리가 될 것 같았죠. 다니엘은 연약한 면이 있었어요.”
만약 캐스팅 감독 자넷 허쉐슨이 다른 아이를 선택했다면, 그가 해리 포터와 더 닮았을지는 모르지만 더 파워풀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기 힘들었을 것이다.
레드클리프는 1999년 미니시리즈 ‘데이비드 카퍼필드’에 출연한 이후 배우생활을 그만 두길 원했다. 프로듀서 데이비드 헤이맨이 레드클리프의 아버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해리포터’ 오디션을 권했다. 결국, 레드클리프의 인생이 바뀌었다.
15년 전 개봉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9억 7,48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시리즈의 성공적 출발을 알렸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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