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최근 개봉한 ‘로그원:스타워즈 스토리’까지 8편의 ‘스타워즈’ 시리즈가 나오는 동안 여성 감독은 한 명도 없었다. 일각에서는 이제 여성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때가 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다수 영화 관객이 여성인 데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로그원:스타워즈 스토리’의 주인공도 여성인 상황에서 여성 감독이 연출을 맡지 못할 이유가 없다.
영화 ‘탱크걸’ ‘바로워즈’를 비롯해 BBC 드라마 ‘닥터 후’ 그리고 1월 2일 KBS에서 방영하는 ‘셜록 시즌4’의 첫 번째 에피소드 ‘여섯 개의 대처상’(The Six Thatchers)를 연출한 레이첼 탈라레이 감독이 ‘스타워즈’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30일(현지시간) 시네마블렌드와 인터뷰에서 “당연하다. 나는 ‘탱크 걸’ 뿐만 아니라 ‘닥터 후’를 통해 SF, 특수효과 분야를 다뤘다. 무엇보다 SF를 사랑한다. ‘스타워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면 놀라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슈퍼히어로 무비에서 여성 주인공의 영화는 여성이 메가폰을 잡고 있다. DC 히어로 무비 ‘원더우먼’은 패티 젠킨스 감독이 연출했다. 마블은 브리 라슨 주연의 ‘캡틴 마블’ 연출을 여성에게 맡길 계획이다.
그렇다면 루카스필름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루카스필름의 캐슬린 케네디 회장은 두 가지 측면에서 주저하고 있다.
첫번째는 많은 예산을 다뤄본 적이 없다는 것, 두 번째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연출한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 감독이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드는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루카스필름도 조만간 여성감독에게 문호를 개봉할 전망이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해마다 1편씩 개봉될 예정이다. 그 많은 영화를 남성 감독에게만 맡기는 것은 다양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사진 제공 = 루카스필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