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상대팀에 비해 높이가 장점인데, 살리지 못했다. 자꾸 밖으로 나와 상대의 수비를 쉽게 만들어줬다."
LG가 6위로 도약할 기회를 놓쳤다. 올 시즌 팀 최다 4연패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3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5-87로 패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전 연승 행진이 ‘5연승’에서 끊겼다. 더불어 올 시즌 팀 최다인 4연패에 빠져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LG는 4쿼터 한때 전세를 뒤집으며 연패 탈출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하지만 이후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전자랜드의 3점슛을 저지하지 못했다. LG가 허용한 7개의 3점슛 가운데 3개가 승부처인 4쿼터에 나온 3점슛이었다.
더불어 LG는 제임스 메이스(25득점 7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 리바운드 싸움에서 29-37로 밀렸다. 전자랜드에게 5개의 속공을 허용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김진 감독은 경기종료 후 "상대팀에 비해 높이가 장점인데, 살리지 못했다. 자꾸 밖으로 나와 상대의 수비를 쉽게 만들어줬다. 제공권을 전체적으로 못 살린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김진 감독은 이어 "걱정했던 대로 상대의 외곽에 대한 준비를 더 했어야 했다. 강상재, 정병국에게 3점슛을 내준 것도 아쉽다. 실책(12개)도 너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정효근에 대한 수비도 아쉬웠다. LG는 김영환이 정효근을 막았지만, 18득점을 내줘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대해 김진 감독은 "정효근에 대한 협력수비는 고려했지만, 타이밍이 안 맞았다. (김)종규에게도 지시를 했는데, 안 맞은 부분이 있었다. 나의 불찰이었고, 더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진 감독.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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