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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새해에도 부상 없이 신인상 경쟁을 이어가고 싶다.”
인천 전자랜드 신인 강상재의 각오는 여전히 다부졌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놓치지 않고 싶단다.
강상재는 3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4분 33초 동안 17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득점분포를 더해 87-75 승리를 따냈다.
강상재는 경기종료 후 “팀이 4연패 중인만큼, 2016년 마지막 경기만큼은 무조건 이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마침 이날은 강상재의 생일이었다. 강상재는 생일을 맞아 4쿼터 막판 쐐기 3점슛을 넣는 등 17득점을 올렸다. 이는 지난달 30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넣은 개인 최다득점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다.
강상재는 “생일은 2번째였다. 팀이 무조건 이겨야 내 생일도 행복해지는 것이다. 팀이 이기는 데에만 초점을 맞췄는데, (정)효근이 형에게 꼭 이기게 해달라는 부탁을 하긴 했다. 효근이 형도 생일에 열린 홈경기(12월 14일 VS 모비스)에서 이긴 적이 있다”라며 웃었다.
강상재에게 2016년은 뜻 깊은 한해였다. 2016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전자랜드에 지명돼 프로선수로 첫 발을 내딛은 것. 유도훈 감독은 지명 직후부터 “강상재가 신인상을 목표로 했으면 한다”라고 공공연하게 말해왔고, 강상재 역시 “감독님의 말씀대로 신인상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강상재의 목표는 여전하다. “2016년은 큰 부담 없이 마무리를 했다. 좋은 순번으로, 좋은 구단에 입단한 게 제일 행복한 일이었다”라고 올 한해를 돌아본 강상재는 “새해에도 부상 없이 신인상 경쟁을 이어가고 싶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강상재.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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