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서 양효진의 18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2(20-25, 25-22, 12-25, 26-24, 15-9)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2연승을 내달렸다. 시즌성적 12승 7패를 기록, 승점 34점 고지를 밟으며 선두권을 계속 맹추격했다. 반면 GS칼텍스는 2연패에 빠졌다. 외국인선수 알렉사 그레이의 공백에도 선전을 펼쳤지만 결국 5세트 혈전 끝에 패했다.
GS칼텍스는 1세트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이소영과 강소휘가 득점포를 도맡아 팀 공격을 이끌었고, 표승주와 황민경이 뒤를 받쳤다. 현대건설은 9개나 되는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양효진이 6득점을 책임졌지만 에밀리가 3점, 황연주가 1점에 그쳐 공격 효율이 떨어졌다.
일격을 당한 현대건설은 2세트 즉각 반격에 나섰다. 1세트 부진했던 에밀리가 7득점으로 되살아났고, 김세영과 한유미가 블로킹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GS칼텍스는 2세트에만 무려 12개의 범실을 기록해 스스로 무너졌다. 현대건설의 25-22 승리.
GS칼텍스는 3세트 들어 다시 힘을 냈다. 센터 한송이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4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소영은 3세트 공격성공률 60.00%를 기록해 높은 효율을 자랑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 이어 또다시 8개나 되는 범실을 기록해 좀처럼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GS칼텍스가 25-12라는 압도적 점수로 3세트를 가져갔다.
두 팀은 4세트 들어 서로 공격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다. GS칼텍스가 세트 중반 리드를 잡았다. 이소영과 한송이의 연속 블로킹과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로 순식간에 4점을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연속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계속되는 공방전, 승부는 결국 듀스로 넘어갔다. 현대건설은 에밀리의 백어택과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이 연달아 꽂히면서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현대건설은 5세트 양효진의 3연속 득점으로 8점 고지를 선점했다. 이어 염혜선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면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에밀리의 득점까지 터진 현대건설은 15-9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이날 승점 2점을 챙겼다.
[현대건설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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