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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우성이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의 표적이 됐지만 승승장구 중이다.
박사모 한 회원은 19일 공식 카페에 정우성 주연 영화 '더 킹'의 관람 거부 운동을 조장했다.
그는 "애국 시민 여러분, 태극 시민 여러분 우리 약속 하나 합시다"라며 "정우성 주연의 '더 킹' 절대 보이콧 합시다"고 몰아갔다.
정우성의 '박근혜 나와!'라는 발언을 그 이유로 댔다. 박사모 회원은 "이유는 아시죠? 태극 시민 애국 시민을 졸로 보고 전교조 교육에 물든 애들을 대상으로 '박근혜 나와'라고 외친 유명 배우 정우성"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이 약속 반드시 지켜서 앞으로는 두 번 다시 국가와 반공 투철 대통령과 국민 앞에서 함부로 까불지 못하도록 진정한 애국 시민들의 단합된 무서움과 강력한 결속력을 보여줍시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아수라' 무대인사 중 "박근혜 앞으로 나와"라고 영화 속 자신의 대사를 패러디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더 킹'은 박사모의 보이콧 선언이 무색하게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8일 개봉 첫날 28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특히 역대 1월 한국영화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 = NEW, 박사모 카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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