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식X이요원X이솜 환장 케미"…'그래, 가족'의 재탄생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만식, 이요원, 이솜이 영화 '그래, 가족'으로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그래, 가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마대윤 감독과 출연배우 이요원, 정만식, 이솜, 정준원 등이 참석했다.

'그래, 가족'은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물이다.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오 씨 삼 남매 앞에 막내 동생 오낙(정준원)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대윤 감독은 "그동안 다양한 장르 작품의 각색을 맡아왔는데 휴머니즘에 항상 끌렸었다. 가족이라는 보편적 이야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요즘 같은 시기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요원 역시 "개인적으로 가족애를 그린 영화를 좋아한다. 그런데 요즘 남자 위주의 영화들만 만들지 않느냐. 그러다 이 시나리오를 접했는데 현실과 비슷하기도 하고 깊은 공감을 느꼈다. 흔히 다뤄왔던 부모 자식간 이야기가 아닌 형제, 자매에 대해 이야기한 점도 좋았다"고 전했다.

환상 아닌 환장 케미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 극 중 정만식은 철부지 장남 성호 역을, 이요원은 흙수저 둘째 수경을, 주미는 만년 알바생 캐릭터를 맡아 티격태격 현실 가족 포스를 드러낸다.

가족의 재탄생 과정을 거치며 따뜻한 감동도 자아낸다. 정준원은 막내 오낙으로 분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이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든다.

마대윤 감독은 "극 초반에는 캐릭터 각자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이들이 다 뭉쳤을 때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지고 재밌다"고 얘기했다.

이요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4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했다. 가족은 인생의 짐이라 여겨 인연도 끊고 혼자 잘난 듯 사는 기자 수경을 열연, 청춘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높은 싱크로율을 기대하게 했다. 이요원은 "연기를 한 것 같지 않다. 수경 캐릭터를 통해 그냥 평소 내 모습이 보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충무로로 돌아온 소감도 전했다. 그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인데 사실 그동안 내가 할 수 잇는 역할들이 없었던 것 같다"라며 "평소해보고 싶었던 가족 영화였고 좋은 작품이라서 끌렸다. 또 역할 자체가 내가 살아온 모습과 비슷해 너무 공감하면서 편하게 연기했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남다른 팀워크를 과시했다. 이솜은 "현장 분위기가 영화 장르처럼 따뜻했다"라고, 이요원은 "내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느낀 대로 리딩 당시 가족이 모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얘기했다.

정만식은 "이솜, 이요원 두 여배우가 편하게 해줬다"라며 "특히 이요원은 상황 정리가 기가 막힌다"고 전했다.

'그래, 가족'은 다음달 1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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