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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음식을 주제로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던 JTBC '#인생메뉴, 잘 먹겠습니다'(이하 '잘먹겠습니다')가 막을 내렸다.
'잘먹겠습니다'가 걸그룹 소녀시대 수영, 그룹 코요태 김종민, 배우 이시언, 방송인 예정화가 게스트로 출연한 2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잘먹겠습니다'의 7개월 역사는 지난해 6월 '잘먹는 소녀들'로 시작됐다. '잘먹는 소녀들'은 '냉장고를 부탁해'로 먹방, 쿡방 신드롬을 일으킨 JTBC의 새로운 먹방 프로그램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출연자의 먹는 모습을 평가한다는 콘셉트가 시청자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고, 결국 2주 만에 재정비에 들어갔다.
그리고 프로그램은 '청춘식당-잘 먹겠습니다'라는 이름의 푸드토크쇼로 돌아왔다. 청춘을 대표하는 연예인들이 단골집 메뉴를 추천하거나 인생메뉴를 소개하는 형식이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또 한 번 이름을 바꿔 '#인생메뉴, 잘 먹겠습니다'로 지금까지 시청자를 만나왔다. 출연자가 각자의 인생메뉴와 사연을 소개하는 형식은 따뜻한 힐링 코드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런 따뜻함은 마지막 방송에서도 계속 됐다. 지난 연말 KBS 연예대상을 수상한 김종민은 지금과 반대되는 상황인 소집해제 후 슬럼프를 떠올리며 당시 자신을 위로한 메뉴인 용산 훈제등갈비와 훈제삼겹살을 주문했다.
최고의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수영은 "올해가 소녀시대의 10주년이다. 그래서 바람이 있다면 소녀시대로 대상을 다시 한 번 받고 싶다"고 새해 소망을 얘기하며 데뷔 전 새해 첫날마다 먹었던 경기 광주 한우사골선지해장국을 요청했다.
이시언은 가난하던 시절 성공을 하면 꼭 먹겠다고 다짐했던 메뉴인 서울예대 앞 두부모듬과 비지전을, 예정화는 힘든 서울살이를 처음 시작하던 무렵 눈물을 흘리며 먹었던 요리인 압구정 섞어직화구이를 먹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초조했던 시간, 자신을 위로했던 음식을 다시 맛보며 이들은 힐링을 받고, 초심을 되찾았다. '잘 먹겠습니다'의 우여곡절 많은 여정은 여기서 마무리 됐지만, 맛있는 한 끼는 끝까지 이들에게 위로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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