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밋·송교창 46득점 합작’ KCC, KGC에 재역전극…5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CC가 안드레 에밋의 폭발력을 앞세워 연패 사슬을 끊었다.

전주 KCC는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9-76으로 승리했다.

안드레 에밋(29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공격력을 뽐냈고, 송교창(17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아이라 클라크(13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올 시즌 팀 최다 타이인 5연패 사슬을 끊은 9위 KCC는 8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5연승 및 홈 9연승에 실패한 1위 KGC인삼공사는 2위 서울 삼성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1쿼터는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KCC는 야투 난조를 보였지만, KGC인삼공사의 실책을 연달아 유도해 리드를 이어갔다. 다만, 마무리는 아쉬웠다. 5점 뒤처진 1쿼터 막판 연속 5실점, 동점을 허용한 것.

KCC는 2쿼터 들어 주도권을 되찾았다. 키퍼 사익스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줬지만, 송교창이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집중시킨 덕분에 리드를 이어갔다. KCC는 에밋과 클라크의 지원사격을 더해 2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KCC는 3쿼터에도 리드를 이어갔다. 에밋이 연달아 골밑에서 득점을 쌓은 KCC는 클라크와 송교창의 활약까지 나와 3쿼터 중반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KCC는 3쿼터 막판 KGC인삼공사의 기세에 밀려 2점차까지 쫓겼지만, 뒷심을 발휘해 승리를 지켰다. 에밋과 송교창이 번걸아가며 득점을 쌓은 덕분이었다.

4쿼터 중반부터 역전을 주고받는 승부를 이어가던 KCC는 경기종료 15초전 에밋이 돌파에 성공, 1점차 재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이후 작전타임을 통해 역전을 노린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저지했고, 이후 경기종료 0.9초전 전성현의 U파울까지 유도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CC는 오는 5일 SK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 및 공동 8위 도약을 노린다. KGC인삼공사는 같은 날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안드레 에밋.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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