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양철호 감독 “고참들이 좋은 경기 했다”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안 좋은 분위기, 직접 바꿔 줬다.”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더불어 올 시즌 GS칼텍스전 전승 기록도 계속 이어갔다. 승점 2점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당장 급한 불을 끄며 봄배구를 향한 여정을 계속했다.

경기 수훈선수는 역시 김세영과 한유미. 김세영은 홀로 13블로킹을 기록하며 이날 수원 ‘통곡의 벽’을 자랑했다. 한유미도 교체로 12득점을 올리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양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이 악물고 경기에 임했다. 특히 고참들이 직접 나서 안 좋은 분위기를 직접 바꿔줬다. 김세영은 블로킹을 제 때 잡아주고, 한유미는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5세트 황연주를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4세트가 끝나고 허리를 만지더라.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타이밍을 못 잡는 모습이었다. 서브도 점프 타이밍이 안 맞으니까 계속 범실을 내더라. 경기가 끝난 후 한 번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양철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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