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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릉 안경남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2위를 차지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상화는 10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48의 기록으로 세계랭킹 1위 고다이라 나오(일본, 37초1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세계 기록인 36초36에는 1.13초 뒤졌지만, 지난 해 11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세운 시즌 최고 기록인 37.93을 0.44초 앞당겼다.
레이스를 마친 뒤 이상화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레이스였다. 1~4차 대회는 잊고 이번 대회가 집중했다. 기록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100m 기록이 예상보다 굉장히 잘 나왔다. 보통 같이 레이스하는 선수가 잘하면 서두르게 됐는데, 이번에는 당황하지 않고 내 스케이트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상화는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해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땄다. 무릎 통증 등으로 중국 벽에 막혀 금메달을 따진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일본의 벽에 막혀 금메달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상화는 평창올림픽이 최종 목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상화는 “부상이 조금 남아 있다. 치료를 병행하면서 삿포르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내년에 평창에서 큰 대회가 있기 때문에 그것에 모든 걸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화는 마지막으로 “지난 대회에 비해 재미있게 대회를 준비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고, 팬 분들이 응원도 많이 해줘서 즐겁게 했다”며 웃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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