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장은상 기자] 김인식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감독이 장시환(kt 위즈)의 불펜피칭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2일 차 전지훈련에서 투수조 불펜 훈련을 직접 관찰했다.
이날 대표팀은 전날 장원준(두산 베어스), 차우찬(LG 트윈스)에 총 6명의 선수들이 김 감독과 선동열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피칭을 가졌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유규민(삼성 라이온즈), 심창민(삼성 라이온즈), 원종현(NC 다이노스), 박희수(SK 와이번스), 장시환(kt 위즈)가 평균적으로 50개 내외의 공을 던졌다.
김 감독이 가장 먼저 만족감을 드러낸 것은 역시 ‘에이스’ 양현종. 불펜피칭을 지켜본 후 “좋았다”라는 짧은 한 마디로 굵직한 평가를 남겼다.
이어 나온 이름은 다소 의외. 김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장시환을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장시환은 공에 힘이 있더라. 괜찮은 모습이었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우완 파이어볼러인 장시환은 대표팀 허리 역할을 맡는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이 겹쳐 부진했지만 폼이 좋았던 2015년에는 7승 5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98로 활약했다. 특유의 윽박지르는 빠른 볼은 예선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감독은 6명의 불펜 피칭에 대해 아쉬운 점도 덧붙였다.
그는 “선수들 모두 너무 힘으로만 던지려 한다. 제구에 집중해야 한다. 투수는 결국 제구 싸움 아니겠나. 밸런스 유지에 신경 썼으면 좋겠다”라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요구했다.
[장시환(좌), 김인식 감독(우). 사진 = 일본 오키나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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